유럽 車 시장서 테슬라 점유율 1.4→0.8%…BYD 1.2%로 역전테슬라, 변동없는 라인업…'오너 리스크' 겹쳐
  • ▲ 미국의 한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소. 출처=APⓒ연합뉴스
    ▲ 미국의 한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소. 출처=APⓒ연합뉴스
    올해 들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테슬라가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AP 통신은 28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7월 신차 등록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이 88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BYD는 1만3503대의 판매고를 올려 225.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 사이 유럽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0.8%로 줄었고, BYD는 0.4%에서 1.2%로 늘어 테슬라를 넘어섰다.

    7월 유럽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18만6440대다.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테슬라의 라인업은 수년째 크게 개편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 성향에 대한 반감이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점도 판매 부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344.0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