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퍼커셔니스트 오상민.ⓒ금호문화재단
    ▲ 퍼커셔니스트 오상민.ⓒ금호문화재단
    퍼커셔니스트 오상민(24)이 세계 마림바 콩쿠르 3위에 올랐다.

    금호문화재단은 "24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 레드스타 극장에서 폐막한 '제8회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오상민이 3위를 수상했으며, 상금 5000유로(한화 약 817만원)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오상민은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콩쿠르를 준비하는 동안 음악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서 타악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마림바 콩쿠르는 1990년대 초 일본의 아베 게이코와 독일의 클라우스 트레셀트가 마림바 연주의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과 음악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설했다. 199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첫 번째 콩쿠르를 선보인 이후 일본 오카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됐다. 

    콩쿠르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에릭 새뮤, 자스민 콜베르크(99년 3위), 마르타 클리마사라(99년 1위) 등이 있으며, 한국인 수상자로는 심선민(08년 3위), 황세미(12년 1위), 공성연(22년 1위), 김지연(22년 3위)이 있다.

    이번 콩쿠르는 전세계 16개국에서 온 163명의 참가자 중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81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8월 17~22일 치러진 1·2차 경연을 통해 5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오상민과 함께 1위 가브리엘 미쇼(프랑스), 2위는 장 보양(중국)이 받았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오상민은 2017년 이탈리아 국제 타악기 콩쿠르 스네어 드럼 부문에서 최연소 2위를 수상했다. 심선민을 사사로 예원학교와 강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오는 9월부터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석사과정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