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지배한 홀란드는 15위이브라히모비치, 벤제마, 수아레스, 레반도프스키 등 포함1위는 브라질의 황제 호나우두
  • ▲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9번으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선정됐다.ⓒ브라질축구협회 제공
    ▲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9번으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선정됐다.ⓒ브라질축구협회 제공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9번'은 누구일까. 9번은 최전방 공격수, 스트라이커를 의미한다. 

    현대 축구의 흐름이 포지션 파괴다. 정통의 스트라이커가 사라지는 시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력한 스트라이커가 있는 팀이 강하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9번 'TOP 15'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9번은 축구에서 가장 전설적인 유니폼 중 하나다. 역사를 통틀어 수많은 선수들이 이 상징적인 숫자를 달고 살았으며, 그중 상당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들은 아름다운 축구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9번은 특정 포지션과 얽혀 있다. 9번은 여전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그 의미는 존중된다. 우리는 역대 최고의 9번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해 리그를 지배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15위로 턱걸이했다. 홀란드도 위대한 선수지만, 그는 아직 젊다. 쟁쟁한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 아기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원톱'으로 이름을 날린 카림 벤제마가 12위에 올랐다. '시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1위에 랭크됐다. 아르헨티나의 '낭만' 가브리엘 바타스투타가 10위를 차지했다.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6위에 위치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타파노가 5위에 당당히 자리했다. 

    3위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황금기 주역 루이스 수아레스, 2위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가 차지했다. 

    1위는? 이견이 없다. 9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설적 공격수. 바로 호나우두다. 리오넬 메시가 '축구의 신'이라면 호나우두는 '신이 질투한'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 슈팅 등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그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쓰러지고 또 쓰러졌다. 부상으로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뚱보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이런 엄청난 재능을 신이 질투를 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게 했다는 것이 호나우두를 바라보는 대표적 시각이다. 그만큼 위대했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호나우두에 대해 "축구 역사상 최고의 9번은 'R9'라는 단어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뛰어난 선수다. 브라질 1부리그를 휩쓴 후 에인트호번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발롱도르 2위, 월드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9번 TOP 15(주요 소속팀·골수)

    15. 엘링 홀란드(잘츠부르크·도르트문트·맨체스터 시티·321골)
    14. 사무엘 에투(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인터 밀란·364골)
    13. 조지 웨아(AS 모나코·파리 생제르맹·AC 밀란·194골)
    12.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레알 마드리드·알 이티하드·453골)
    1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아약스·바르셀로나·AC 밀란·496골)
    10. 가브리엘 바티스투타(피오렌티나·AS 로마·인터 밀란·245골)
    9. 다보르 수케르(세비야·레알 마드리드·아스널·154골)
    8. 마르코 판 바스턴(아약스·AC 밀란·277골)
    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바이에른 뮌헨·바르셀로나·585골)
    6. 게르트 뮐러(뇌르틀링겐·바이에른 뮌헨·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570골)
    5.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리버 플레이트·레알 마드리드·에스파뇰·300골)
    4. 바비 찰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레스턴 노스 엔드·워터퍼드·243골)
    3.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리버풀·바르셀로나·492골) 
    2. 앨런 시어러(사우스햄튼·블랙번·뉴캐슬·360골)
    1. 호나우두(에인트호번·인터 밀란·레알 마드리드·309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