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나스닥서 첫 거래 예상민간기업 최초 무인탐사선 '달 착륙 성공'시켜
  • ▲ 제이슨 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CEO. 출처=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연합뉴스
    ▲ 제이슨 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CEO. 출처=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 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이 목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이날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서류를 제출하고 곧 있을 IPO의 주당 가격을 41∼43달러 사이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제출한 서류에서 주당 가격을 35∼39달러로 기입한 것보다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이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도 기존 55억달러에서 60억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파이어플라이는 1620만주를 유통해 6억9660만달러(주당 43달러 기준)를 조달할 계획이다.

    파이어플라이는 6일 거래 가격을 확정한 뒤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다음 날인 7일부터 나스닥에서 'FLY'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이 회사는 최근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상장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로켓과 달 착륙선을 만드는 회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민간 기업 최초로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성공시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회사의 매출은 올해 3월 말 기준 5590만달러로, 1년 전 830만달러에서 6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도 지난해 5280만달러에서 올해 6010만달러로 늘었다.

    한편, 텍사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 CEO는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복무한 뒤 노스럽 그러먼, 레이시온 등 방산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스타트업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 CEO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0월 파이어플라이에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