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진학교 설립 앞두고 강서구 서진학교 방문"주민 반대에도 아이들은 지역과 잘 어우러지고 있어 뿌듯"
  • ▲ 7월 31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강서구 소재 서진학교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울시의회
    ▲ 7월 31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강서구 소재 서진학교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가 성동구 공립 특수학교인 성진학교 설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강서구 소재 서진학교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기존 학교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지역사회와의 조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려는 차원이다.

    서진학교는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 장애 특수학교로 2020년 개교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전공과까지 총 34개 학급이 운영 중이며 현재 19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과장과 장학관, 학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방학 중 돌봄교실 등 학교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최 의장은 "서울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에 비해 공립 특수학교가 11곳뿐이라 많은 학생들이 기본 인권인 교육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학교를 새로 지으려 해도 주민 반대에 부딪히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학교도 개교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장을 직접 와 보니 아이들이 밝게 자라고 있고 지역사회와도 잘 어우러지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교육 환경을 위해 특수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장애인도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날 서진학교 방문에 앞서 인근 강서도서관 가양관 개관식에도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가양관은 서진학교 설립과 함께 조성된 주민 편의시설로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함께 건립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