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지난 4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지난 4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소환했다.

    명씨는 31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명씨는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특검에서 진실과 사실이 뭔지 나도 확인해 보고 알고 싶다"고 말했다.

    명씨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80여차례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를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그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또한 명씨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개입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김 여사가 당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구에 출마시키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명씨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8일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명씨는 내달 초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날과 내달 1일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