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달러 조선 협력 전용펀드 조성수출 불확실성 해소 … 경쟁력 강화 기대한미 제조업 재건·산업 협력·동맹 강화 계기
  •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조선·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에너지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 즉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협상으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합의에는 총 3500억 불 규모의 펀드가 포함돼 있으며, 조선 외에도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1500억 불 규모의 조선 협력 전용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어 쉽지 않다"며 "일방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