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4세대 1만2921명 일시 대피
  • ▲ 19일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한 도로에 돌과 나무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 19일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한 도로에 돌과 나무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호우로 닷새간 1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 6명과 실종 7명은 19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6명이었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산청에서 7명이 나왔다.

    도로 침수,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는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2234건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오전 4시 기준 14개 시도에서 9504세대 1만2921명이 일시 대피했고, 3424세대 463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는 278명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합천(삼가) 699㎜,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등이다.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 북부 일대 가운데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에 대해 홍수 경보·주의보가 발령됐고, 연천군은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