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2-1 승리김혜성-이정후 모두 선발 출전, 김혜성 활약 빛나탬파베이 김하성은 선발 복귀, 4타수 무안타
  • ▲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맞붙은 '코리안 더비'에서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맞붙은 '코리안 더비'에서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맞대결을 펼친 '코리안 더비'에서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7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전날 열린 '코리안 더비'에서는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7연패로 몰아넣고 8-7로 승리했다. 이정후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날은 달랐다. 김혜성이 판정승을 얻었다. 김혜성은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45가 됐고, 시즌 타점을 13개로 늘렸다.

    2회 초와 4회 초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공략해 깔끔한 적시타를 신고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2루에 있던 마이클 콘포토를 홈에 불러들인 김혜성은 내친김에 2루까지 노렸으나 아웃됐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김혜성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이정후는 침묵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공 4개를 지켜봐 1루에 걸어 나갔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에 2-1로 승리하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 선발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했으나 마운드에서는 올 시즌 가장 긴 3이닝을 던졌다. 오타니는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선발로 복귀했다. 전날 결장했던 김하성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침묵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고, 시즌 타율은 0.263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 왼팔 투수 개럿 크로셰에게 9회까지 3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