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 14점 차 승리53위 한국, 세계 랭킹 열세에도 홈에서 21위 일본 잡아3쿼터까지 접전, 4쿼터에 집중력 발위하며 대승
  • ▲ 한국 농구 대표팀이 여준석,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완파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한국 농구 대표팀이 여준석,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완파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한국은 1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일본과 경기에서 91-77, 14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네 차례 국내 평가전에 나선다.

    한국의 FIBA 랭킹은 53위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21위)과 격차는 32계단이다. 한국은 랭킹 격차를 넘어서며 일본을 격파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 듀오 여준석과 이현중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동시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기대대로였다. 두 선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 안영준, 여준석, 이현중, 이승현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3점포 6방을 쏘아 올리며 손쉽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2쿼터 초반 이현중의 폭발력과 유기상과 이정현의 3점포, 이원석의 미들슛으로 35-26, 9점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일본 귀화 선수 센터 조시 호킨슨의 득점력을 막지 못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리바운드가 크게 뒤지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쿼터를 42-45로 뒤졌다. 

    3쿼에 한국은 다시 살아났고, 3점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를 67-65로 앞선 한국은 4쿼터 한 수 위의 기량을 드러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은 유기상, 이현중, 여준석, 이승현이 순식간에 12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결국 승리를 챙겼다. 

    이현중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5점 6리바운드, 유기상이 3점포 5방을 포함해 19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준석은 18점 6리바운드, 이정현은 3점포 5방을 포함해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원한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18일과 20일에 카타르와 두 차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