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공연
  • ▲ 지휘자 김유원과 피아니스트 김수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지휘자 김유원과 피아니스트 김수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가 창단음악회 '변주의 서막'을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KNCO는 19~39세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한국형 청년 중심의 오케스트라다.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산하의 시빅 오케스트라(Civic Orchestra), 일본 효고 퍼포밍 아트센터 오케스트라를 모델로 한다.

    공연의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19년 국립심포니 지휘자 발굴 프로그램 '넥스트 스테이지' 출신으로, 미국오케스트라협회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4명의 단원은 연주뿐 아니라 교육, 사회공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창단 무대는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서곡 등 전통적 형식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차이콥스키·쇼팽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서정미를 조명하며, KNCO만의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은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로 연다. 폴란드 전통 춤곡에 기반한 '폴로네즈'는 귀족적 세련미와 역동적인 리듬감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곡으로,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19세의 작곡가가 남긴 섬세하고 서정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으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협연을 펼친다.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장식한다. 반복되는 리듬 동기와 조성 구조로 '운명'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김유원 지휘자는 "고전은 오늘을 비추는 또 하나의 언어이기에 KNCO는 지금 이 시대의 청년들이 고전과 어떻게 마주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음악으로 풀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KNCO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 KNCO 창단음악회 '변주의 서막'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NCO 창단음악회 '변주의 서막'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