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9번이라 불리는 특급 공격수 호나우두최고의 8인에 메시, 마라도나, 펠레, 크루이프 등 선정호날두, 지단, 디 스테파노 등은 명단에서 빠져
  • ▲ 호나우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메시를 포함시켰고, 호날두를 제외했다.ⓒ연합뉴스 제공
    ▲ 호나우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메시를 포함시켰고, 호날두를 제외했다.ⓒ연합뉴스 제공
    브라질 축구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9번이라는 호나우두가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8인'을 선정했다. 

    호나우두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발롱도르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회를 수상했다. 월드컵에서는 2번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수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8인을 보도했다. 사실 이 8인의 명단은 호나우두가 지난 2022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나우두가 8인을 선정한 배경과 이유 등을 부연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역대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오랫동안 제기돼 온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축구의 정점에 오른 선수의 의견은 더욱 큰 무게를 지닌다. 그렇기에 브라질 호나우두의 발언은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8명의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았다. 8명의 명단을 보면 우선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가 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 발롱도르는 역대 최다인 8회 수상했다. 

    메시 전에 아르헨티나에는 '슈퍼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다. 브라질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라이벌 아르헨티나다. 브라질 출신 호나우두는 그럼에도 아르헨티나 전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메시도 그렇고, 마라도나도 8인에 포함시켰다.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됐다.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도 초대했다. 축구하면 빠질 수 없는 '축구 황제' 펠레는 당연히 포함됐다. 펠레는 세계 유일 월드컵 3회 우승을 경험한 영웅이다. 그리고 호나우두 자신과 함께 대표팀에서 영광을 누렸던 '외계인' 호나우지뉴에게도 한자리를 내줬다. 

    이어 네덜란드의 '전설'인 요한 크루이프와 마르코 판 바스턴, 독일이 가장 존경하는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도 8인에 포함됐다. 나머지 1명은 누구일까. 자신이었다. 바로 호나우두였다. 

    놀라운 점은 메시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대 라이벌'이었던 지네딘 지단도 포함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역대 최고의 선수를 논할 때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전설들이다. 

    이 매체는 "호나우두는 호날두를 이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 조지 베스트, 페렌츠 푸스카스와 같은 선수들이 언급되지 않았다. 억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