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혹사 논란 일으킨 클럽월드컵선수 생명 담보로 FIFA가 돈 벌려는 수단이라는 비판라리가 회장 "축구 생태계 유지 위해 클럽월드컵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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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테바스 회장이 클럽월드컵의 폐지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연합뉴스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심혈을 기울여 재탄생시킨 클럽월드컵이 개막했고,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다. 이번 클럽월드컵은 32개 팀 체체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사실 이 대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반대도 많았다. FIFA가 내세운 명분은 전 세계 많은 클럽들이 세계 최고의 클럽 대항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하지만 내막은 돈이다. FIFA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클럽월드컵을 반대하는 결정적 이유는 선수들 '혹사' 문제였다. 클럽에서 수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다. 리그에 FA컵, 컵대회 그리고 유럽대항전까지. 여기에 국가대표팀의 A매치도 있다. 갈 수록 경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선수들이 많은 경기 수로 지쳐가는 가운데, 클럽월드컵을 확대 재편하면서 선수들이 뛰어야 할 경기 수가 늘어났다. 선수 생명을 담보로 FIFA가 돈을 벌겠다는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선수들 보이콧 움직임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절대 권력 FIFA는 추진했고, 한창 대회가 열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클럽월드컵을 처음부터 반대했고, 지금까지 반대하고 있는 인물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다. 현재 클럽월드컵에는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두 팀이 출전하고 잇다.테바스 회장은 최근 미국의 '디 애슬레틱'을 통해 클럽월드컵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그는 "내 목표는 클럽월드컵을 없애는 것이다. 나에게 아주 분명한 목표다. 더 이상 클럽월드컵이 열리지 않게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클럽월드컵 일정을 조율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유일한 방법은 대회를 폐지하는 것이다. 축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특정 클럽과 특정 선수들에게 돈을 몰아주는 이런 경쟁은 필요 없다. 클럽월드컵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해야 한다. 축구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