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29점 12도움 더블더블정규시즌, 서부 컨퍼런스 이어 파이널 MVP 석권인디애나, 할리버튼 아킬레스 부상 이탈…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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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가 인디애나와의 2024-2025시즌 NBA 파이널 최종 7차전 홈 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오클라호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인디애나와의 2024-2025시즌 NBA 파이널(7전4승제) 최종 7차전 홈 경기에서 103대 91로 이겼다.이로써 오클라호마(4승 3패)는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에는 1978-1979시즌 우승한 적이 있지만, 재창단을 선언한 만큼 같은 역사로 간주하지 않는다.반면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이자, 1976년 NBA 참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인디애나(3승 4패)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오클라호마는 정규리그 68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대 0 승), 2라운드에서는 '4위' 덴버 너게츠(4대 3 승), 서부 결승에서는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대 1 승)를 격파했다.오클라호마는 대망의 파이널에서 7차전 끝에 인디애나를 꺾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파이널이 7차전까지 이어진 것은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간의 맞대결 이후 9년 만이다.승리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였다.6차전에서 턴오버만 8개를 범하는 부진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날 자유투 11개, 2점 6개, 3점 2개로 29점을 쏘며 득점을 책임졌다.여기에 12도움, 5리바운드, 2블록 등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책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올 시즌 정규시즌 MVP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품에 안았던 길저스 알렉산더는 NBA 파이널 MVP도 석권했다.제일런 윌리엄스(20점), 쳇 홈그렌(18점), 알렉스 카루소(10점)의 활약도 주요했다.인디애나는 정규리그에서 50승 32패를 거둬 동부 콘퍼런스 4위로 PO를 밟았다.PO 1라운드에서 '5위' 밀워키 벅스(4대 1 승)를 잡은 뒤 2라운드에서 '1위' 클리블랜드(4대 1 승), 동부 결승에서 '3위' 뉴욕 닉스(4대 2 승)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인디애나 또한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도전했으나 수포가 됐다.무엇보다 종아리 부상을 딛고 뛰었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쿼터 중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진 게 치명적이었다.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의 공백을 딛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베네딕트 마트린(24점), T. J. 맥코넬, 파스칼 시아캄(이상 16점), 앤드류 넴하드(15점) 등이 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