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런 그린, 딜론 브룩스, 지명권 5장과 맞교환통산 3만 득점 달성, 파이널 MVP 2회, 올림픽 金 4개
  • ▲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 로케츠로 전격 이적한다. 250623 ESPN 인스타그램 갈무리. ⓒnbaonespn
    ▲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 로케츠로 전격 이적한다. 250623 ESPN 인스타그램 갈무리. ⓒnbaonespn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에 15번이나 뽑힌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 로케츠로 전격 이적한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각) "피닉스 선즈가 휴스턴에 듀란트를 넘기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듀란트를 영입한 휴스턴은 피닉스에 제일런 그린, 딜론 브룩스, 올해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장을 내줬다.

    이 트레이드는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6일 공식 발효된다.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에서 52승 30패를 거둬 2번 시드를 차지하면서 5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다만 PO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덜미(3승 4패)를 잡혀 아쉽게 시즌을 끝냈다.

    올 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알페렌 셴귄을 비롯해 아멘 톰슨, 프레드 반블릿에 '천군만마' 듀란트의 가세로 다음 시즌 곧바로 대권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1988년생인 듀란트는 2007년 NBA에 데뷔해 통산 3만571점을 기록, 역대 8번째 3만 득점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2013-2014시즌에는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고, 15차례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 미국 농구대표팀으로 선발돼 네 번의 올림픽(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1 도쿄·2024 파리) 무대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 네 차례(2009-2010, 2010-2011, 2011-2012, 2013-2014시즌) 득점왕에 오른 듀란트는 올 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NBA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62경기에서 평균 26.6점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곁들였고, 필드골 성공률은 52.7%, 3점 슛 성공률은 43.0%를 기록했다.

    다만 팀 성적은 부진했다. 피닉스는 지난 시즌 서부 11위에 그쳤다. 피닉스는 팀 재건을 위해 듀란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다.

    듀란트는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3개팀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휴스턴을 선택했다.

    듀란트 이적 여파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게 된 그린은 올 시즌 평균 21.0점, 4.6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룩스는 올 시즌 14.0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올 시즌 36승 46패로 11위에 그쳐 플레이 인 토너먼트(PIT)에도 나서지 못했다.

    ESPN은 듀란트 영입을 두고 마이애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밖에 토론토 랩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덴버 너게츠 등 다수 구단도 듀란트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