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일 이승엽 감독 사퇴 발표두산은 올 시즌 리그 9위로 하위권지난 1일 꼴찌 NC에 2연패를 당한 후 사퇴 분위기
  • ▲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뉴시스 제공
    ▲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뉴시스 제공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두산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오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임 3년 차를 맞았다. 지난 두 시즌 각각 5위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이 감독은 올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은 23승 3무 32패를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 하위권을 맴돌았던 두산은 지난 1일 꼴찌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산은 키움에 2경기 연속 0-1 패배를 당했다. 특히 1일 경기에서는 0-1로 뒤지던 9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기력했다. 이 감독의 전술에 엄청난 비난이 쏠렸다. 이 경기 후 이 감독이 버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이 감독은 사퇴했다. 

    두산은 오는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