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인식한듯"지금까지 민주당 집권 시 집값 올라""꼭 보수정권 집권 후 참사 발생" 주장"헌정사에서 가장 민주적인 민주당 만들어""민주당 집권 가능성 높아지니 주식시장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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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광장에서 열린 서울 강동·송파 집중유세에서 내란 종식을 주장하며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5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 등을 돌며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일명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는 서울 남부 벨트에서 이 후보는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후보는 29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광장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을 꺼내들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급등의 원인이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집값이 올랐다"며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가격(집값)이 오른다고 굳이 그걸 압박해서 낮출 필요 있나.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 가격 관리 하는 게 아니라 공급 늘려서 적정 가격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을 존중하고 굳이 무리해서 누르면 누를수록 오르는 이상한 현상 유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하기도 했다.그는 "우리 서울시장께서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토지 허가를 풀었다가 확 묶었다"며 "정책을 오락가락해서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필요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 당시 발생했던 이태원 참사 원인에 대해서는 '무관심'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꼭 보수정권이 집권하고 나면 대형 참사들이 생긴다"며 "우연이 아니다.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 아닌가. 교통경찰 배치하고 일방통행 시켰으면 사고가 났겠나. 그걸 왜 안 했겠나. 무관심하니까"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상법개정안 추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그는 "기존 주주가 통통한 알토란을 가진 줄 알았는데 껍데기라면 이런 시장을 믿고 투자할 수 있겠나"라며 "이런 걸 못하게 막는 게 상법 개정이다. 그래서 경제도 성장도 민주당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직전에 있었던 송파구 유세에서는 "저번 총선 때 욕도 많이 먹고 비난도 많이 들었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가장 민주적인 민주당을 만들었다"며 유세를 시작했다.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이자 '내란 후보'라고 정의했다.그는 "상대 후보를 폄하하고 흉 보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도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극우 아스팔트 전광훈 목사와 단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전 목사의 꼭두각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이기는 것이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다"라면서 "더는 증오와 혐오 없이 통합의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 사명을 내버린다면 그들은 이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식시장이 생기를 찾았다고도 주장했다.그는 "이재명이 상장 지수 펀드에 투자하니 바로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겠느냐"며 "단언하는데 주식시장은 공정한 룰이 적용되고 지배주주의 지배권이 남용되지 않고 산업경제 정책을 정부가 적절히 제시해서 확고하게 밀고 나가기만 해도 2배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