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 6-1-3구역 재정비안 수정가결2031년까지 고밀개발+공원 조성
-
- ▲ 서울 종로 세운지구 전체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종묘~퇴계로 일대를 잇는 도심 녹지축 조성한다.PJ호텔 부지를 포함한 세운지구 핵심 구역에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업무·숙박·주거 기능이 결합된 고밀 복합개발이 추진된다.서울시는 지난 27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변경안에는 PJ호텔 부지를 공원으로 전환하고 해당 부지를 포함한 일대를 지상 54층 규모 복합건물로 개발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번 결정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심공원 중심의 고밀개발 전략과 맞물려 있다.시는 2022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내놓고 고층건물과 숲이 공존하는 입체도시 구현을 내세워 세운지구 전체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세운 6-1-3구역은 기존에 업무시설 중심의 개발이 계획돼 있었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업무·숙박·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재편된다.최고 높이는 기존 90m에서 205m까지 허용되고 용적률도 최대 1550%까지 상향된다. 특히 1층 로비와 저층부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도심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된다.핵심은 PJ호텔과 삼풍상가 부지를 활용한 도심공원 조성이다. 시는 해당 부지에 약 934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민간부지 내 추가 녹지 4060㎡를 확보해 총 1만3400㎡ 이상의 열린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정비사업 완료 시점은 2031년으로 잡혔다.PJ호텔은 을지로변으로 신축 이전되며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한 세운지구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삼풍상가에 대해서도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정상 추진 중이다.오는 7월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2026년까지 임시공원으로 우선 조성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상가군 전체를 공원화해 총 5만㎡ 규모의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시는 정비사업 추진 시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부지 면적 대비 35% 이상, 중심상업지역은 4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도심 녹지가 장기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도심 내 부족한 녹지와 공공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번 변경안은 세운지구 재정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도심 한복판에 야간과 주말에도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직장·주거·여가 복합공간이 들어서면서 을지로 일대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