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이재명, 5개 재판 받는데 재판중지법 만들어"이준석 "이재명, 법카로 2800만원어치 과일 구매"이재명, 욕설 논란에 "제 부족함 수차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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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가 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돌했다. 특히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주변인 사망, 형수 욕설 등 각종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후보자 3차 토론회-정치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현재 재판을 5개를 받고 있는데 보통 재판도 아니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제3자 뇌물, 범죄 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과 부패방지법 위반, 허위 사실 공표 등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많은 재판을 동시에 받는데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모든 재판이 중지되는 '재판 중지법'을 만들거나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를 막기 위해 공직선거법도 바꾸고 있다"며 "본인이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런 식으로 법을 바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이 후보 측근들의 연이은 사망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주변 인물들이 너무 많이 돌아가셨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유한기 씨가 수사받던 다음날 바로 돌아가셨다. 개발1처장 김문기 씨도 조사 받다가 돌아가셨다. 배모 씨와 동거하던 지인이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채 발견이 됐다"며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때 초대 비서실장을 하던 전영수 씨도 마찬가지로 돌아가시면서 뭐라고 썼느냐,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이렇게 썼다"고 꼬집었다.이에 이 후보는 "검찰이 없는 사건을 만들어서 강압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며 "그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검찰의 가혹한 압박수사 때문이다. 돌아가신 분들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재소환했다. 이준석 후보는 "올해 4월 고등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너희 어머니의 중요 부위를 어떻게 찢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냉정하게 말해 가지고 이거 누가 만든 말인가,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보고 따라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 부족함에 대해 그간 수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그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고 우리 형님이 어머니한테 한 말인데, (형수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라는 것을 제가 좀 과하게 표현"이라고 해명했다.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끄집어냈다. 이준석 후보는 "2019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과일만 2791만 원 정도 법인카드로 사서 사적 유용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며 "1kg에 만 원 정도 드는데, 2800만 원어치 과일을 드셨으면 2.8톤이다. 집에 코끼리를 키우냐"고 지적했다.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라며 "제가 쓴 일도 없고 쓴 거를 본 일도 없다.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하나, 제가 횡령을 했다 지시를 했다 알고 그랬다고 기소를 했는데 엉터리 기소라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