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재명 "술 안 좋아한다"국힘 "이재명 재판 중인데 허위 경력 말해""선거인의 후보자 선택에 관한 판단 그르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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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 사거리에서 열린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후보의 "우리 가족들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거 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은 27일 "이재명 후보자와 그 배우자 김혜경 씨는 범죄 전력이 있거나 형사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그와 가족 및 측근들은 이전 대통령과는 달리 아무런 부정부패가 없었고 앞으로도 부정부패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경력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앞서 이 후보는 25일 대선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에 이어 행정부를 사실상 독점하는 것 아닌가. 이런 구조 때문에 무리한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해서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바보짓을 왜 하겠나"라고 운을 뗐다.이어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들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것 하지 않는다"며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일이 없다. 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서 권력을 이용해서 막아야 될 그럴 일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을 허위라고 판단했다. 네거티브단은 "이 후보와 배우자, 측근들은 범죄 경력이 있거나 범죄 행위로 인해 현재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무고·음주운전 등으로 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직선거법위반, 위증교사, 업무상배임 등으로 다수 사건이 기소돼 형사 재판 중"이라며 "배우자도 법카를 사적 유용한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벌금 150만 원의 유죄 판결이 선고된 후 대법원에서 재판 중"이라고 했다.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이 후보의 측근들을 언급하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쌍방울 대북 송금 등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뇌물수수),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 중"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허위 사실은 선거인의 후보자 선택에 관한 판단을 현저히 그르치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중대한 사실에 관한 허위 발언이 용인되지 않도록 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