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평택·오산·용인 등 경기 남부 공략손학규·임창렬·이인제 등 전 경기지사 총출동"내 주변 의문사 없다 … 청렴영생 부패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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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입장하고 있다. ⓒ경기 용인=정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최대 표밭이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평택, 오산, 용인을 잇달아 찾아 행정 성과를 언급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각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김 후보는 26일 오전 경기 안성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교통 대통령', '민생 대통령'을 자처했다.그는 "GTX·A의 안성 노선을 반드시 완성해 달라는 것과 안성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는 두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했다.이어 "지역이 수도권 규제에 묶여 여러 어려운 점이 있다. 경기남부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한데,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안성이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정말 경기도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경기 평택시로 자리를 옮겨 표 결집에 나섰다. 평택시 K-55 미군기지 앞에서는 한미동맹과 안보 중요성을 내세우며 보수 정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그는 "평택이 우리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는데, 한미 동맹이 튼튼하게 되니 평화가 유지된다. 미군이 철수하면 평택도 문제지만 대한민국 평화가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평화가 있어야 경제도 있다"고 했다.또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 평화가 유지될 수 있겠나"라며 "우리와 붙어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흔들어대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후 김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성과를 강조하며 지속적이고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
- ▲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 용인=정상윤 기자
그는 경기 오산과 용인에서도 각각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김 후보는 "용인은 좋은 땅을 가지고 있음에도 난개발이 많았는데 이제 반도체 중심으로 세계적 최첨단 반도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저 김문수는 판교 신도시, 광교 신도시, 남양주 다산 신도시 등 아무리 많은 개발을 하고 공사를 했다. 대장동의 수십배다. 그런데 그거 하다가 구속됐다는 소리 들어보셨나"라며 "어떤 사람이 수사받다가 갑자기 의문사했다는 소리 들어보셨나. 저하고 일하다가 구속되거나 감옥에 가거나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청렴영생 부패즉사'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공무원이 청렴하면 영원히 살 것이요 부패하면 즉시 죽을 것(이라는 말)"이라며 "공무원이 부패하고 더러워지면 국민이 고통받는다. 여러분이 깨끗한 한표 한표로 똑바로 찍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활짝 꽃핀다"고 호소했다.한편 이날 유세에는 전직 경기도지사가 총출동했다. 손학규 전 지사를 비롯해 임창렬 전 지사와 초대 민선 경기지사를 지낸 이인제 전 지사도 김 후보와 유세 현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각종 지지율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각 지역에서는 김 후보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지지자들은 빨간 풍선이나 태극기, '나도 김문수', '힘차게 대한민국' 등 피켓을 흔들며 김 후보를 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