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밀어낼 실력'보다 '대동세상'이 중요""투표지는 총알 … 사전투표 열심히 해달라""서울서 멀수록 재정 더 지원… 균형 발전해야"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아산시 탕정역 한들물빛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아산시 탕정역 한들물빛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자녀가 친구를 밀어낼 실력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것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자"고 주장하며 사전투표를 거듭 독려했다.

    이 후보는 25일 오후 충남 아산 한들물빛공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세력의 복귀를 막고 민주헌정 질서를 회복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뤄내 모두가 희망을 갖고 손잡고 살아가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꼭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친구를 밀어내고 작은 기회의 문을 통과하는 기술을 가르치려고 학원을 옮기고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투잡·쓰리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불합리와 불공정을 극복해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의 문을 크게 만들어 친구를 밀어내지 않고 친구 손을 잡고 함께 당당하게 기회의 문을 통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거나 친구를 밀어낼 실력을 가르쳐줄 수도 있겠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물려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균형 발전을 통해 전 국토가 공평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지방 사람이든 서울 사람이든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서울에서 멀수록 재정 지원이든 정책적 인센티브든 더 많이 제공해 국가가 다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사전투표 퍼포먼스를 벌이며 "사전투표를 꼭 열심히 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투표지가 총알보다 강하다"면서 "민주공화국을 완성하는 여러분 스스로가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전사다. 여러분이 총알이라고 생각하고 사전투표를 확실히 많이 해 필승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