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시도 … "우린 한 뿌리"洪 '이준석 투표는 미래 투자' 글에 "입장 없다"박근혜 명예 회복 강조 … "전 대통령 예우해야"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둔 25일 오전 충남 홈플러스 논산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남 논산=서성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를 앞둔 25일 오전 충남 홈플러스 논산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남 논산=서성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두고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충남 공주 유세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각도에서 (이준석 후보와) 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까지 어떻게 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계속적으로 원래 우리는 한 뿌리기 때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단일화 1차 시한을 본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25일 이전까지로 정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최종 시한을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로 꼽았다.

    김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이 후보에 대한 투표가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시점을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다"며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홍 전 시장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등 말할 수 없는 거짓이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표현으로는 '거짓의 산'이라 한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거짓의 산에 갇혀 집도 뺏기고 대구에 있다. 어제 만나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처지"라며 "최소한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냐"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과 한 시간 가까이 면담하는 등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