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임용 자격 완화에 부정적 견해 피력지지율 격차 축소에 "선거 가까워지면 보수 결집"
  • ▲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당내에서 사법부 압박 법안이 발의되면서 '사법부 흔들기'가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톤 다운이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법부 흔들기가 과도해 선거 과정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그런 우려를 하는 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위원장은 "뭐든지 수위 조절이 중요한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수가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법관 임용 자격 요건을 비(非)법조인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대법관이면 법관 중에서도 최고의 직위인데 법조인이 아닌 분이 그 자리에 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능할까 좋을까 생각한다. 일반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많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상승이냐 하강이냐 개별 조사가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건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최근 추세를) 예민하게 보지 않는데 크게 위기를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원래 처음에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다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결집한다"며 "열세인 쪽이 사력을 다해 노력하니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전망과 관련해선 "제가 이준석 후보라면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어차피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지지율을 좀 더 높이는 게 (이준석 후보에게) 큰 일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한다 해도)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승리하지만, (삼자 구도일 경우) 조금 더 낙승한다고 할까 그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