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 찬조연설서 金 지지 호소"남편, 청렴결백하고 공과 사 엄격히 구분하는 사람""일찌감치 탁아소 운영 … 워킹맘 해법 찾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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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강원 원주시 구룡사를 방문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기도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24일 "김 후보는 국격을 위해 도덕적으로 떳떳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설 씨는 이날 방송 찬조 연설을 통해 "45년을 함께 산,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 김 후보의 진짜 모습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설 씨는 김 후보에 대해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청렴결백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데 누구보다 엄격한 사람", "따뜻하고 소탈하며 늘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특히 설 씨는 1970년대 김 후보와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시절 지금의 어린이집과 같은 탁아소를 처음 도입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 시절 노동자들의 삶은 참 비참했다.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김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을 했다"며 "당시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일을 계속 할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탁아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서울‧경기 5곳에 탁아소를 만들었다. 일하는 여성들의 현실과 육아 문제를 잘 아는 사람으로 그 해법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또한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 대해선 "김 후보는 서민적인 사람이 아니라 서민 그 자체"라며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장관까지 했지만 살림살이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장관 시절에도 일과 후와 주말에는 항상 전철을 이용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설 씨는 "남편은 지사가 되면서 '울보'로 변했다"며 "가난을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일가족에게 행상 트럭을 제공했다. 전달하는 날 김 후보와 그 가족들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설 씨는 "김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서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법인카드와 관용차 사용 등 엄격하게 규정을 지켰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 등을 애둘러 비판한 대목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설 씨는 "지금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제 정당이나 이익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품격, 국격을 위해서 도덕적으로 떳떳한 지도자,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