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라기' 국민의힘 … 연일 러브콜자강론 이어 공동정부 구상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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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월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열린 AI 기술패권시대 토크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 성남=정상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에 대한 불씨를 살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단일화는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의제"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의 '대선 완주' 선언에 대해서도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더라도 끝까지 간다고 하다가 단일화한다. 선거 전부터 단일화하겠다고 하고 뛰는 후보는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우선은 단일화에 매달려 있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차이를 줄여서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가 원활하게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정현 호남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문을 닫지는 말자"고 했다.이 후보와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공동정부 구상을 제안하며 또다시 손을 내밀었다.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는 단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라며 "상해 임시 정부의 정신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단일화 이후의 공동정부 구상은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이준석 후보가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요직을 맡고 개혁신당의 주요 인사들이 정부의 주요 책임을 함께 맡는 등 실질적인 공동정부의 구성과 개혁의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며 "집권 연합이 통치 연합으로 발전해야 정부는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