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맨유와 토트넘이 UEL 결승 격돌맨유-토트넘 모두 올 시즌 무관 위기, UEL이 마지막 희망아모림 감독 "맨유 감독으로서 책임감 있다"
  • ▲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토트넘과 UEL 결승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연합뉴스 제공
    ▲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토트넘과 UEL 결승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연합뉴스 제공
    역대 가장 간절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 열린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펼쳐지는 2024-25시즌 UEL 결승에 나서는 두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이다. 

    두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고 또 간절하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여 있다. FA컵과 리그컵 모두 조기 탈락했고 리그 순위는 맨유가 16위, 토트넘이 17위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 희망이 UEL이다. 우승하지 못한다면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모두 경질이 예상된다. 선수단 재편 둥 엄청난 후폭풍이 불 것이 자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이 우승을 향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에게 맨유의 UEL 우승은 당연한 것이다. 맨유 팬들에게 우승 이상의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확신했다. 

    아모림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맨유 구단과 인터뷰에서 "UEL 우승만으로는 부족하다. 올 시즌 맨유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성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맨유 팬들이 UEL 우승을 원한다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엄청난 지지 역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 티켓이 없어도 필요하다면 수영을 해서라도 경기장에 올 것이다. 나는 이런 열정을 이미 말고 있다. 올 시즌 동안 그들이 해준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 맨유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줘야 할 때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EPL '최고 명가' 맨유라는 클럽의 자존심도 달렸다. 우승을 해야 다음 시즌도 기약할 수 있다. UEL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유럽 최고의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맨유에게 우승이 간절한 또 다른 이유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준비를 잘 하고 있다. 훈련장에서도 그 기운을 느끼고 있다. 결승전이 정말 기대된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맨유 팬들에게도 그 기쁨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맨유 감독으로서 내 책임감이 있다. 올 시즌 내내 좌절감을 느꼈다. 때문에 UEL 우승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구단, 팬, 스태프 등 모두에게 무언가를 줘야만 한다"며 우승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