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 김문수 지지 발표"김문수, 국군의 정체성과 사기를 지켜낼 지도자""국군통수권자는 국가관·대적관·인생관 뚜렷해야"
  •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과 경례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과 경례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 800여 명이 15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을 생존과 평화, 자유와 번영으로 이끌어갈 최상의 국군통수권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예비역 장성 800여 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 위협의 고도화와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복원, 미중 전략 경쟁으로 인한 충돌 위험 증가, 중동·유럽·인도·파키스탄 등 전 세계에서 확산되는 군사적 긴장 등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갖춘 후보가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안보공약,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위험하고 굴종적인 대북정책을 내세우거나 중국 앞에서 작아져 침묵하는 사대주의 태도를 보이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후보가 절대 국군통수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과거 '셰셰(謝謝·감사하다)' 발언으로 불거진 친중 논란에 대해 지난 13일 대구 유세에서도 "제가 작년에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고 다른 나라와 잘 지내면 되지, 중국과 대만이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며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의 안보관과 달리 대만해협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충돌은 동북아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세계 외교안보가의 중론이다.

    특히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 개입에 나서면 주한미군 기지 등 한국 내 미군 시설이 간접적으로나마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의 대만 개입 시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암시하는 발언이나 군사적 시위를 빈번히 해왔다.

    더욱이 양안 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거나 긴장 국면이 장기화하면 대만에 집중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는 한국의 첨단 산업과 경제 안정성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오늘 지지 선언에 동참한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은 총 800여 명으로 이중 대장급이 53명, 전직 국방장관 8명, 합참의장 1명, 참모총장 21명이 포함돼 있다.

  •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의 김문수 후보 지지성명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장성단 800여 명은 오늘 생존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은 생존과 번영의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면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복원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전투병을 파견하여 지역 및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유지하려는 미국과 이를 재편해 자국 중심의 위계적 질서를 구축하려는 중국 간의 전방위 전략 경쟁은 경제, 군사, 기술, 이념의 전 영역에서 신냉전적 충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동과 유럽, 인도-파키스탄에서 불거지는 전쟁의 확산은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한 외신 뉴스가 아닙니다.

    이러한 국내외 안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신념과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구현해 낼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 국군통수권자가 되어야 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한민국을 생존, 평화, 자유, 번영으로 이끌어갈 최상의 국군통수권자입니다.

    첫째, 김문수 후보는 무장 해제나 평화 쇼보다는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과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강조합니다. 그는 한미동맹을 자유대한민국의 생존 기반으로 보고, 미군 주둔 및 확장억제력 강화를 적극 지지해 왔습니다. 또한 북한 핵 위협에 핵 공유 및 잠재력 확보 등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였습니다.

    둘째, 김 후보께서는 사드(THAAD) 배치 논란 당시에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정부라면 중국 눈치를 볼 게 아니라 미군과 함께 확실한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소신 있게 밝혔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안보 의식을 높이고, 국군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며 국방예산의 확대와 첨단무기 체계 구축도 적극 지지합니다.

    셋째, 김문수 후보는 국방을 국가 자긍심의 상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청년과 부모,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 태세를 반드시 확립할 것을 확신합니다.

    넷째, 김문수 후보는 정치에 흔들리지 않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과 명예 회복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군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이용하거나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김 후보는 국군의 정체성과 사기를 지켜낼 수 있는 지도자입니다.

    군을 약화시킬 무분별한 안보공약, 919 군사합의 복원 등 위험하고 굴종적인 대북 인식,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져 침묵하는 사대주의, 한미동맹 약화 등이 현실화 될 수 있는 후보가 국군통수권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글로 변해가는 국제 안보환경과 세계 4대 강국이 둘러싸고 있는 엄중한 지정학적 안보 현실을 감안한다면, 자유민주주의 국가관과 대적관, 인생관이 뚜렷한 용기와 신념의 김문수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국군통수권자로 뽑아주실 것을 국민께 호소합니다.

    2025년 5월 15일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장성 일동
  •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장성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단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대수장의 9·19 군사합의 복원 반대 성명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은 북한의 기만전술에 또다시 이용당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밝힌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강력히 반대한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문재인 정권 시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적 충돌을 방지할 목적으로 체결하였으나, 북한은 합의 내용을 이행치 않고 계속 도발을 자행해 왔으며, 결국에는 북한이 먼저 2023년 11월 합의사항 전면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의 많은 남북군사합의가 있었으나 항상 먼저 도발을 해왔다. 그들의 의지에 의하여 언제든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파기를 일삼아 왔던 것이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9·19남북군사합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한 바 있다.

    1. 우리 국군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찰능력, 사격능력, 기동훈련 등에 대하여 눈과 귀, 손발을 묶어두기 위한 북한의 기만전략이다.

    2. 북한군의 기습, 속도전에 취약한 위험한 합의내용이다.

    3.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하여 국제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핵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김정은은 합의사항 파기 후 남북관계를 같은 민족이 아닌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핵무장을 고도화하면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보에 최대 위협인 핵무기를 의제에서 제외하고 군사적 신뢰구축이나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간 협의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동시에 빈 껍데기 합의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일동은 진정한 평화는 적대국의 선의에 기대여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군의 대비태세는 물론,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당당한 자주 국방력에 달려있음을 확신하고 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은 우리 군을 또다시 무력화시키는 망국적 행위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과 함께, 그리고 모든 안보 단체와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

    2025. 5. 15.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