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기록한 김혜성, MLB 콜업4일 열린 애틀란타전에서는 선발 제외발목 부상 당한 토미 에드먼 공백을 메울 듯
  • ▲ LA 다저스가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뉴시스 제공
    ▲ LA 다저스가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뉴시스 제공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드디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발목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2루수와 중견수로 출장한 에드먼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김혜성은 이날 열린 애틀랜타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진 않았다. 김혜성이 경기에 나선다면 한국인으로 28번째 빅리거가 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8시즌을 뛴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0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15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3에 그친 김혜성은 끝내 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다. 그러자 드디어 MLB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매우 흥분된다. 3일 경기가 끝난 후 스콧 헤네시 감독으로부터 콜럽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에게 말했고, 갑자기 짐을 싸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했고, 지금은 예전보다 편해졌다. 자신감은 시즌 초반과 똑같다. 내가 부족해서 마이너리그에 있었고, 빨리 준비해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고 싶었다. 트리플A에 있는 동안 열심히 타격폼을 수정했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