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클럽 중 유일하게 ACLE 4강 오른 가와사키, 5월 1일 알 나스르와 격돌알 나스르 에이스 호날두 막는 것이 관건가와사키 골키퍼 야마구치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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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와 ACLE 4강 격돌을 앞두고 가와사키 골키퍼 야마구치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AFC 제공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동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가와사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카타르 알 사드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가와사키가 동아시아 클럽 중 유일하게 ACLE 4강에 이름을 올리며 동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앞선 3경기에서 동아시아 클럽들은 모두 참패를 당했다. 한국의 광주FC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0-7로,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1-4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에 0-3으로 졌다.4강에 오른 가와사키는 오는 5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4강을 펼친다. 4강 상대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다. 호날두는 J리그 요코하마를 상대로 1골을 신고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호날두 봉쇄가 승부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알 나스르와 경기를 앞두고 가와사키의 골키퍼 야마구치 루이스는 AFC와 인터뷰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세인 그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골키퍼다.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기대감을 키웠던 자원이기도 하다.야마구치는 "4강 진출은 정말 우리가 바랐던 것이고, 우리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끝까지 가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알 나스르에 대해 그는 "정말 큰 팀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정말 많다. 우리가 알 나스르에게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는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사실상 알 나스르의 홈구장이다. 압도적 홈팬들의 응원이 기다리고 있다.이에 야마구치는 "요코하마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관중의 열기에 압도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잘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