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PSG와 아스널의 UCL 4강 1차전아스널은 8강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 잡고 상승세이강인은 지난 시즌 4강 탈락, 올 시즌 도약 노려
  • ▲ PSG가 아스널과 UCL 4강 1차전을 펼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4강 탈락의 한을 풀려고 한다.ⓒ연합뉴스 제공
    ▲ PSG가 아스널과 UCL 4강 1차전을 펼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4강 탈락의 한을 풀려고 한다.ⓒ연합뉴스 제공
    이강인이 '4강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를 펼친다. 

    PSG는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를 잡고 4강에 올라섰다. 16강에서는 EPL 우승팀 리버풀을 꺾었다. EPL 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상황에서 또 잉글랜드의 아스널을 만난다. 

    그런데 아스널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자신감이 폭발하고 있다. 그들은 극도의 자신감을 앞세우고 있다. 왜? 8강에서 우승후보 1순위, 'UCL의 제왕'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켰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승을 거뒀다. 모두의 예상을 깬 파란이었다. 

    아스널은 1차전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더니, 2차전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UCL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였다. 

    아스널은 거함을 잡은 극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4강에 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경기다. 이 경기가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지금도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8강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한, 그 이상의 분위기를 노리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이다. 

    그는 "이곳에서 레알 마드리드 3-0 승리 이상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과장이 아니다. 아스널 팬들은 축구화, 반바지, 티셔츠를 챙겨 오라. 모두 함께 싸우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특별함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흥분해 있는 아스널. PSG도 물러서지 않는다. PSG는 구단 최초 UCL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강인에게는 UCL '4강의 한'이 있다.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한 후 UCL 4강 무대를 밟았다. 상대는 독일의 도르트문트.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나서며 UCL 4강의 기운을 경험했다. 결과는 4강 탈락. PSG는 1, 2차전 합계 0-2로 패배했다. 결승행이 좌절했다. 

    이강인은 두 번째 UCL 4강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 커리어 첫 번째 UCL 결승 무대에 대한 도전이다. 이강인은 UCL 4강 1차전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현지 언론들은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활약을 전망했다. PSG의 결승행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선발이든 조커든 상관이 없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흥분한 아르테타 감독과 달리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스널은 집단적인 힘을 지닌 팀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다. 그들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PSG는 발전을 했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완벽한 팀이 됐고,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