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반국가 세력과 싸우고 자유민주 굳건히 할 사람 원해 … 김문수, 이런 젊은이 마음 안고 갈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가운데 최고령인 김문수 경선 후보 선거캠프에 '최연소 기초의원'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 합류했다. 바로 김문수 대선 캠프에서 청년 선거대책본부장 겸 상근부대변인을 맡은 최인호 서울시 관악구 의원이다.

그는 17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성역 없는 정치인'으로 표현하며 꿋꿋하고 소신 있는 모습에 확신을 얻어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이날 김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전교조 교육 등을 문제 제기할 때부터 김문수 후보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구의원에 당선됐을 때도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러면서 알게 돼 개인적으로 자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내 민원인이었다"며 "김 후보가 관악구에 거주하는데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관악산 등산을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늘 민원을 줬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관악산 쪽은 관심이 부족했는데 나무가 쓰러지면 사진과 함께 '이것 좀 처리해 달라' 이렇게 보내주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최근 김문수 캠프에는 대학교 '과잠'(대학 학과 점퍼)을 입은 평범한 대학생들이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고 한다. 기존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청년 정치인이 아닌 '진짜 대학생'이었다. 최 본부장은 청년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으로 그간 김 후보가 보여준 정치적 소신이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많은 청년이 반국가 세력과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명확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할 분이 대통령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김 후보가 그걸 가장 잘할 수 있고 이런 청년의 마음을 함께 안고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김문수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전교조 교육 등을 문제 제기할 때부터 후보가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제가 구의원으로 당선됐을 때도 격려를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그러면서 알게 돼 개인적으로 자주 만났다. 

또 김 후보는 내 민원인이기도 했다. 김 후보가 관악구에 거주하는데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관악산 등산을 하면서 문제가 있으면 늘 민원을 줬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관악산 쪽은 관심이 부족했는데 나무가 쓰러지면 사진과 함께 '이것 좀 처리해 달라' 이렇게 보내주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말이 안 되는 요구와 잘못된 의견에 대해 당당하게 소신을 말하는 것을 보며 싸울 줄 아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제안이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

"단순히 나이가 많냐 적냐는 청년들 입장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젊은 꼰대'라는 말도 있지 않나. 약 4개월 간의 탄핵 정국에서 많은 청년이 거리에서 목소리를 냈다. 다른 후보들도 다 훌륭하지만 많은 청년이 반국가 세력과 싸우고자 하는 의지가 명확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굳건히 할 분이 대통령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김 후보가 그걸 가장 잘할 수 있고 이런 청년의 마음을 함께 안고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닐까 싶다."

"기존의 제도권에서 논의되던 정책이나 아젠다는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들과 거리가 멀었다. 이번에 청년들과 함께 캠프에 전달한 '청년정책제안서'에는 청년들과 직접 머리를 맞댄 정책들이 담겨있다. 연금개혁부터 정부 부처 개편, 고등학교 때 문제를 제기한 정치 편향 교육 과정 개선 등이 핵심이다. 이런 부분을 김 후보의 공약에 잘 녹여낼 수 있도록 소통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 

"많이 소통하고 있다. 보통 내가 조언하거나 건의하는 편이다. 좋은 아이디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전화를 드린다. 그러면 후보는 바쁘더라도 귀담아 잘 들어준다. 후보 자체가 청년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기조가 강하다."

"이번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많은 청년이 거리로 나왔다. 이 청년들이 탄핵당했다고 낙심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뭔가 구심점을 갖고 같이 활동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 청년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도록 마음을 돌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있어서 의견을 드리고 청년들의 견해를 전달했다."

"홍준표·나경원 후보 캠프 공약을 보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홍 후보 캠프에서는 군 가산점과 같은 여러 가지 영역의 이야기가 나왔고, 나 후보 캠프에서는 정치권에서 그간 얘기하기 힘들었지만 국익 차원에서 꼭 다룰 필요가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공정성의 영역에서, 또 청년을 위해 나와야 했던 메시지들이 여러 캠프에서 나오고 있다. 비판해야 할 것은 하더라도 이렇게 좋은 정책들에 대해선 함께 협력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 우리 당과 진영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관철시키고자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낙심했다. 하지만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많이 배울 생각이다. 내 생각과 목소리, 우리 진영이 내야 하는 목소리 그리고 청년들의 목소리가 조금씩이라도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김문수라는 사람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반국가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꿋꿋이 얘기하면서 성역 없이 정치하는 모습에 지지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통해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