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작품 분위기 담은 포스터 공개, 오는 21~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 연극 '십이야' 포스터.ⓒ국립극단·대전예술의전당
    ▲ 연극 '십이야' 포스터.ⓒ국립극단·대전예술의전당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한 연극 '십이야'가 감각적인 작품 분위기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5대 낭만 희극이다. 일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 배가 난파돼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 상륙한 마을에서 똑같은 외모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과 이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화해를 위트와 해학으로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

    작품의 제목인 '십이야(十二夜)'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되는 날로 다양한 연희와 공연, 악의 없는 농담과 장난을 즐긴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지막 날을 의미한다.

    이번 '십이야'는 '스카팽', '한여름 밤의 꿈' 등의 연출가 임도완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각색했다. 조선시대로 배경을 바꾸고,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음악과 무대 세트를 선보인다.

    공개된 포스터는 활짝 웃는 주인공들의 표정에서 네 남녀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디자인으로 '십이야'의 극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실제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북 등 다양한 악기가 선사하는 음악에 북쇠가 부르는 '사랑가' 등 민요로 한국적 정서를 관통하고, 영상과 배우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마치 흥겨운 놀이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십이야'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유통'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1~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초연을 올리고, 내년 상반기 서울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