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담당 직원들, 내부정보 활용해 부당이익 취득 혐의
  • ▲ 검찰. ⓒ뉴데일리 DB
    ▲ 검찰. ⓒ뉴데일리 DB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과 현대건설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21일 오전부터 대전 탄방동 홈플러스 부지 매입 등과 관련해 LS증권과 현대건설 본사 사무실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PF 기획검사를 실시한 뒤 일부 임직원에 대한 사익 추구행위 등이 발견됐다며 지난 1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들이 현대건설이 참여한 부동산 PF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LS증권 임원 A씨가 직무와 관련해 자금 회수 가능성이 큰 4개 PF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뒤 본인 법인과 관련된 시행사들에 700억 원을 사적으로 대여하고 수수료·이자 등 명목으로 40억 원 상당액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