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송현문화공원·주차장 설계 발주…내년 말 착공 예정서울시-문체부 공간 연계 협의
  • ▲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모습.ⓒ서울시
    ▲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모습.ⓒ서울시
    경복궁 동측에 자리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 중 송현문화공원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공모 중인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계획안은 송현동 부지 서측 약 2만7000㎡에는 문화공원과 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한다. 동측 약 1만㎡ 부지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 개방한 이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2021년 문체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이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주요 절차마다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8년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