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 10월 17~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 서울시합창단.ⓒ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합창단.ⓒ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10월 17~18일 서울시합창단의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을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지난 5월 선보인 M 컬렉션 시리즈 '고전과 낭만'에 연결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M 컬렉션 시리즈(Masterpiece Collection Series)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통해 합창음악의 매력을 전하는 서울시합창단의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낭만적인 낭만'에서는 '낭만에 낭만을 더한 사랑 이야기(Fall in Love)'라는 주제로 꾸껴진다. 1부에서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한 로베르트 슈만의 '스페인 노래극'을 연주한다.

    '스페인 노래극'은 슈만의 정신질환이 깊어지던 시기인 1849년 작곡됐으며, 그의 복잡한 내면과 은밀함을 표현하고 있다. 독창, 이중창, 혼성합창 등 다양한 성부 구성에 볼레로 리듬과 같은 스페인풍 음악재료가 섞인 독특한 형태로 구성됐다.
  • ▲ 서울시합창단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합창단 M 컬렉션 시리즈 II '낭만적인 낭만' 포스터.ⓒ세종문화회관
    2부에서는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시작으로 낭만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와 지역의 사랑을 만날 수 있다. 괴테의 시를 가사로 삼고 있는 박나리 '첫사랑', 김순이의 시에 곡을 붙인 박하얀 '사랑을 만나면'을 노래한다.

    윤학준의 '마중'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공연을 위해 이호준이 편곡하여 첼로와 함께 새롭게 들려준다. 이어 요하네스 브람스의 '네 개의 사중창'이 펼쳐지며, 마지막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에 등장하는 '우리의 정원을 가꾸자'가 장식한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사랑의 노래들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인간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무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합창단은 관객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공연 안내서를 제작해 왔다. 이날 연주곡들의 가사를 엮어 연애편지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해설과 작품의 이해를 돕는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한다. 송은혜('일요일의 음악실' 저자)와 정의경(음악학 박사)이 참여하며, 오디오가이드 내레이션에는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