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이젠 초당적 논의해야""금투세 유지·강행하면 퍼펙트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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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당정이 전날 주식 시장이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번이야말로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데 금투세 폐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폭락 때문이라도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한 대표는 "세계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금투세를 유지하고 결국 강행한다면 일부러 퍼펙트 스톰을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함께 논의할 것을 압박했다.그는 "상황이 바뀌지 않았나.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증시 상황을) 고려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전향적이고 초당적인 논의를 하자"고 밝혔다.정부를 향해선 "증시 하락으로 국민의 걱정이 커 정부에서도 자신감과 신중함을 가지고 투자자를 안심시킬 메시지와 여러 조치를 강구해주길 부탁한다"며 "주가 급등락 상황에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도 철저히 강화하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가 하락 사태에 대해 "주식시장에 대한 해외발 충격 요인으로 빚어진 사태로 보고 있다"며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상황, 빅테크 기업 실적 저하, 일본 등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시장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예견돼 국내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에서 파악하기로는 미국 고용 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정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중동 등의 악재가 있어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야기하고 있다"며 "결국 금투세 폐지가 과제 아니겠냐는 정부 입장이 있었고, 앞으로 우리 주식시장의 수요 기반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