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소비자·납품업체 피해 없도록 나서야"
  • ▲ 침통한 표정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이종현 기자
    ▲ 침통한 표정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이종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홈쇼핑 업계 피해 금액이 1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티메프 사태 관련 홈쇼핑 대응방안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에서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은 이날 기준 134억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일 기준 피해 금액이 가장 큰 업체는 더블유쇼핑 30억 원이다. 뒤이어 신세계라이브쇼핑 28억 원, 우리홈쇼핑 16억 원, 엔에스쇼핑 12억 원, 케이티알파 12억 원, 지에스리테일 9억 원, 공영홈쇼핑 8억4000만 원, 에스케이스토아 7억6000만 원 티알엔 5억1000만 원, 현대홈쇼핑 4억7000만 원, 씨제이이엔엠 1억2000만 원, 홈앤쇼핑 9000만 원 순이다.

    피해는 위메프·티몬·인터파크쇼핑·AK몰 4개 사를 통해 판매를 진행했던 식품·패션·가전 등 상품에서 주로 발생했다. 

    현재 피해 홈쇼핑 업체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한 채 정확한 피해 건수를 파악 중이다. 향후 도래 예정인 결제 대금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홈쇼핑사는 티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여부와 상관없이 납품업체에 정산일에 맞춰 대금을 지급하는 등 소비자와 납품업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

    또한, 일부 홈쇼핑의 경우 보증보험에 가입해 있어, 보증보험을 통한 구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티메프 사태로 전자상거래 업계 전체는 물론이고 특히 소규모 납품업체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홈쇼핑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조처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을 높이 평가하며, 홈쇼핑 업계 전반이 이번 사태로 위축되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