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 개최'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과제와 정책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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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들을 보고, 과거 달러를 벌기 위해 중동에서 일하고 독일에 광부로 가서 고생하셨던 분들이 현지에서 사고를 당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분들을 잘 보내드려야 한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듣고 울컥했습니다."
-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뉴데일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최근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다수의 이주민 근로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 "우리 위원회가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를 운용하며 이주민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큰 사고로 많은 이주민 근로자들이 불행한 일을 당한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 국민통합 컨퍼런스 - 국민과 함께하는 동행, 미래로 가는 동행'을 개최한 김 위원장은 "그동한 저희 위원회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키워드로 △이주민과 어울려 사는 문제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청년들이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왔다"며 "후반기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적극 살펴보고, 다수의 미래의제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로 접근해, 보다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까지의 2년을 전반기라 하면 후반기엔 우리 과제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해 봤다"며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정치적 지역주의와 △경제적·사회적 양극화, 그리고 △인구구조의 변화 △AI 기술 환경 변화 △기후환경 변화 등 '국민통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국민통합 컨퍼런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동행,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정치적 지역주의 △경제불평등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제와 해법, 정책대안 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연 컨퍼런스는 정치·경제·환경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토대로,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에 따른 과제를 토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염 총장은 '함께 만드는 뉴 노멀: AI시대와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 우리 사회가 마주할 변화를 소개하며 "대량생산체제를 근간으로 구축된 20세기식 사고와 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리고, 21세기 AI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시스템의 뉴 노멀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향후 통합위에서 다룰 주요 과제 관련 세션에서는 △하상응 서강대 교수가 '한국 정치의 지역 갈등과 양극화'를 △유경원 상명대 교수가 '사회 경제 변화에 따른 불평등 영향과 대응'을 △정수종 서울대 교수가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기 위한 우리의 고민'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쳐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장원호 사회과학협의회장을 좌장으로 임성학 전 한국정치학회장, 김홍기 한국경제학회장, 문현주 한국환경정책학회장과, 통합위 △이현출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계층 분과위원장 △김석호 사회문화 분과위원장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앞서 1부 세션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동행'을 주제로 소상공인, 청년주거, 노인 등 통합위의 2기 운영 성과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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