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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스티븐 허프 포스터.ⓒ금호문화재단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63)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허프는 7월 13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이날 리스트와 쇼팽,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 작곡가 세실 샤미나드(1857~1944)의 곡을 연주한다.1부에서는 샤미나드의 '가을', '이전에'와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를 배치해 서로 대조되는 음악적 스타일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샤미나드 '주제와 변주 A장조', '숲의 요정'과 쇼팽의 소나타 b단조를 엮어 비슷한 음악적 결을 지닌 작품을 선보인다.학구적이면서도 명징한 연주로 존경받는 허프는 황금 디아파종 상과 7차례의 그라모폰을 받았다.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작곡가, 작가, 화가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위촉곡 작곡가이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에세이집 '한 번 더 피아노 앞으로'를 출간했다.영국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허프를 살아있는 20명의 지식인 중 한명으로 선정했다. 2001년 클래식 음악가 최초로 각 분야에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는 '맥아서 펠로우십'을 수상했으며, 대영제국 훈장과 기사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맨체스터 로열 노던 컬리지의 피아노과 국제 학과장과 줄리아드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인터내셔널 마스터즈'는 전 세계 클래식계의 가장 중심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들여다보는 시리즈다. 지난 1·2월 폴 루이스와 바딤 콜로덴코에 이어 스티븐 허프, 넬손 괴르너(11월 28일)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