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존주의보 10일 45회 발령, 역대 최다기후변화로 기온 상승, 일사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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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영향으로 인해 올해 서울에 오존주의보가 가장 많이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존경보제를 도입한 1995년 이래 올해 가장 이른 시기인 4월 19일에 최초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동기간 대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가장 많았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와 횟수는 지난 2000년 8일 22회에서 2023년 14일 45회로 증가했다. 올해는 6월 12일 기준으로 10일 45회가 발령됐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오염 물질이다.

    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과 여름일수, 일사량 등의 꾸준한 증가로 고농도 오존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2000년 12.7℃에서 2023년 14.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오존생성에 유리한 조건인 여름일수는 2000년 61일에서 2023년 66일로 늘어났다. 일사량도 2000년 3천902MJ/㎡에서 2023년 5천747MJ/㎡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단기 기후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영향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