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대출금 횡령…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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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직원이 구속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30대 A씨에 대해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 대리로 근무한 A씨는 올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A씨에게 소명을 요구했고, A씨는 지난 10일 자수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고 현재 계좌에는 약 40억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와 정확한 투자 금액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