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례보고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지시
  • ▲ 이원석 검찰총장. ⓒ뉴데일리 DB
    ▲ 이원석 검찰총장. ⓒ뉴데일리 DB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을 중대 성폭력 범죄로 규정하고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정기 주례보고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배포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이 총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다수의 피의자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허위영상물을 합성, 제작·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중대 성폭력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물 삭제와 차단 및 피해자 지원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서울대판 N번방'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서울대 졸업생 남성 A씨와 B씨 등이 서울대 동문 등 여성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 등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사건이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61명이며 이중 서울대 동문은 12명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1일 A·B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 등으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