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 참석
  •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05.22.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05.22.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과학과 기술, 혁신의 힘을 키워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제적인 학술기관들과의 글로벌 협동연구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각 분야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동시에 전공 간, 학문 간 높은 벽을 허물고 창의적 융합인재가 마음껏 성장하는 혁신의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자들의 학문의 자유를 충실히 보장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학술원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2014년 5월 열린 60주년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가 학술 발전에 기여해 온 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열정을 치하하며 포상했다.

    학술발전에 공로가 큰 이상만(98·암석학) 회원, 임희섭(87·사회학) 회원, 고 장석진(언어학) 회원의 배우자, 고 김상주(자연응용) 회원의 장남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치 정부가 약자 복지비용을 빼앗아 대기업을 지원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전혀 아니다"라며 "세액공제를 통해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 세수가 더 크게 늘면 더 두터운 복지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반도체 산업은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국토부가 산업단지 착공까지의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기업을 지원한다는 설명이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들린다"며 "추후 정책을 발표할 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학술원 회원, 국민훈장 수상자와 가족, 대한민국예술원 임원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