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양산계획 확정28년까지 40대 전력화…32년까지 80대 추가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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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최초 양산 계약물량이 20대로 확정됐다.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6월 올해 20대를 양산한 뒤 내년에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추가로 20대를 양산한다.방위사업청은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형전투기(KF-21)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KF-21 양산사업은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는 전력으로서 도태에 따른 대체 전력으로서 미래 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한국형전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7조9200억 원을 투입해 KF-21을 총 40대 구매한다는 내용이다.공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방사청은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로 양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KF-21 40대 계약을 올해 안에 체결하려고 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사업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 전투기에 탑재하는 공대공 미사일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연계 검증시험 등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초도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이에 방사청은 초도 양산 물량은 40대 수준을 유지하되 KIDA의 권고에 따라 20대를 우선 계약한 뒤 잔여 20대는 공대공 미사일 검증시험 후 계약하기로 했다.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로 공대공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에이사) 레이다와 미사일 간 연결성 부분을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며 "오는 6월까지 검증시험을 완료해서 그 자료를 KIDA나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입증하고 내년 2월까지 잔여 20대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7조9200억 원은 항공기와 무장 가격, 수리 부속, 군수지원 및 시설구축 비용과 함께 시뮬레이터 등 수백 종의 지원 장비가 포함된 금액"이라며 "KF-21 개발 과정에서 KAI가 투자한 금액에 대한 환급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방추위에선 '함대지탄도유도탄 국내 개발 관련 기본계획'과 'F-15K 성능개량 구매계획'도 심의·의결됐다.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 계획, 시제 업체 선정 방안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북핵·탄도 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능력을 보유하게 되고, 함정 탑재용 탄도유도탄 개발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지탄도유도탄 개발에는 총 680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2024~203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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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성능개량 사업은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 및 생존성 향상을 위해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이 사업을 국외구매, 즉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방사청은 "F-15K 성능개량을 통한 신속, 정확한 표적식별 및 타격능력 향상, 안정적 운영 여건 마련으로, F-15K가 장거리 임무 능력과 무장 탑재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해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F-15K 성능개량 사업에는 총 3조890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2024~203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