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해 '우크라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발표14일 G7 주도 우크라 재건 지원 협의체 공식 가입
  • ▲ 지난해 7월15일(현재시간)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르핀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지난해 7월15일(현재시간)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르핀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우리나라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 Multi-agency Donor Coordination Platform for Ukraine)'에 신규 가입했다. MDCP는 G7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다.

    대통령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DCP는 우크라이나 재정지원과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출범했다. G7 회원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우크라이나,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극비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을 계기로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추가 3억 달러 그리고 내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비롯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여를 토대로 우리나라는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MDCP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재정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공여국들 간 협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으며,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과정의 진행 상황과 동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소상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재계에서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확대해 온 우리나라는 이번 MDCP 가입을 통해 G7 등 국제사회 주요국들과 긴밀히 공조함은 물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낸 우리의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롭고 민주적인 재건·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