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디지털 캠페인, 연예인 대거 참여로 관심 고조
  • ▲ 배우 이병헌이 '백구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 ⓒyour109.com SNS 캡처.
    ▲ 배우 이병헌이 '백구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 ⓒyour109.com SNS 캡처.
    배우 이병헌과 가수 싸이 등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들이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 위원장 김한길)가 추진하는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백구)' 디지털 캠페인에 동참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제로(0), 구하자(9)"는 의미를 갖는 '109'는 정부가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기존 상담 번호(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상담전화 등)를 통합한 긴급번호. 지난해 말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새로운 통합번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109' 디지털 캠페인(백구 챌린지)에는 이병헌·이정재·하정우·고소영·고수·김성령·박민영·이진욱·정경호·최명길·황신혜·홍석천·산다라박·싸이·양희은·god·김숙·유세윤·장도연·김태균·정준하·오은영·한혜연 등 총 91명의 유명 인사들이 동참한 상태다. 백구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이 각자의 SNS에 공개한 게시물의 '좋아요'는 11일 현재 누적 수 37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나만의 백구'를 만들고 저장·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와, '109 홍보대사' 신청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주 동안 12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살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통합번호 '109'의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109' 홍보 영상(마음을 듣는 백구, 마음을 듣는 109)은 유튜브 136만 뷰, 틱톡(숏폼 영상) 310만 뷰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큰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통합위는 자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자살을 줄이기 위해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를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리며, 위급한 순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2차에 거쳐 홍보하고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109' 디지털 캠페인에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109' 통합번호가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합위는 "각계각층의 국민과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메시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배우 이병헌이 '백구 챌린지'에 동참한 모습. ⓒyour109.com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