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실용, 말은 좋지만··· '도망갈 구멍' 찾는 기회주의'공격적 이론투쟁' 펼치는 '자유주의 전사' 늘고 있다
  • ■ “노(no)”라고 외치는 '전투적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민주화 과정에서 극좌 NL 운동권 패러다임의 인질이 되었다.
    운동권과 그들에게 세뇌당한 세대는 자유민주 진영을 ‘틀닥’ ‘꼰대’라고 부른다.
    나이 많은 ‘수꼴’이란 비아냥거림이다.

    이 극좌 패러다임의 힘은 막강하다.
    ▲ 비(非) 좌파 언론도
    ▲ 집권 여당 국민의힘도,
    이 패러다임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꺼릴 정도다.
    이 풍토는 곧잘
    ‘중도’ ‘실용’
    을 자처하기도 한다.
    ‘중도’ ‘실용’ 이란 말 자체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도망갈 구멍’으로 써먹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비(非) 좌파 일각의 비실거림에
    “노(no)”라고 외치는
    일단의 젊은 [전투적 자유민주주의] 지식인·사회활동가들이 출현한 것은 그래서,
    오랜만의 흐뭇한 [사건]이었다. 
  • ▲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관에서 <아스팔트에서 만난 사람들> 공동저서 '두 개의 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정상윤기자
    ▲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관에서 <아스팔트에서 만난 사람들> 공동저서 '두 개의 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정상윤기자
    ■ 젊은 '자유주의 전사'들의 출판 기념회

    10월 6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선 조촐하면서도 신바람 나는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전쟁, 두 개의 길> (도서출판 청사진)이란 책이었다.

    집필진은
    △ 도태우 변호사(작가) 
    △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대표
    △ 이영풍 전 KBS 기자 
    △ 이은혜 순천향의대 교수
    △ 이효령 행동하는 자유시민 청년공동대표
    △ 전혜성 바른인권여성연합 사무총장.

    도태우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파괴했는지를 다뤘다.
    박소영 대표는
    교권 추락, 좌파교육감 시대, 역사 교과서 왜곡을 파헤쳤다.
    이은혜 교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의 맹점을,
    이효령 대표는
    어른 없는 청년 세대를 갈파했다.
    전혜성 총장은
    급진 페미니즘의 지나침을 비판했다.
    이영풍 기자는
    민노총 방송의 흑막을 고발했다.
  • ▲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싸울 줄 안다'는 것의 의미는?

    이 출판기념회에서 필자가 느낀 것은 네 가지였다.

    1. 자유 진영에서도
    이젠 세대교체와 세대 전승(傳承)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였다.
    극좌는 이쪽을 향해
    “우리는 젊음, 너희는 늙음”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너희만 젊음이냐? 우리도 젊다.”
    집필자들은 20대~50대 초 세대다.

    2. 자유 진영에서도
    이젠 방어적이 아닌,
    [공격적 이론 투쟁]이 시도되고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저쪽은 말한다.
    “우리는 이론가, 너희는 노(no) 이론.”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너희 이론은 구닥다리, 우리 이론은 참신.” 

    3. 집필자들은,
    반(反)지성에 대한,
    자유 지성의 우월함을 십분 과시하고 있다는 든든함이었다.
    오늘의 싸움은 보수 진보 싸움이 아니다.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1984> 같은 세상에 대한 문명인들의 거부다.

    4. 집필자들은,
    [싸울 줄 아는] 전투적 자유주의의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기대였다.
    자유 진영은 이젠 더는 밀리지 않을 것이고,
    더는 우회하지 않을 것이다.
    정면으로 싸울 것이고,
    싸워야 한다.

    ■ 국힘 기회주의를 부끄럽게 하려면?

    자유인들이 강하고 용감하게 나가면···뭐,
    [극단적]
    ?
    나치에도 저항하고 공산당에도 굽히지 않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체코의 자유 레지스탕스, 밀라다 호라코바 여사가 그럼 [극우]란 말인가?
    이런 망발을 하는
    국민의힘 안팎의 기회주의자들은 부끄러워하라.

    젊은 자유 지성이여,
    전투적 자유 레지스탕스의 이름으로 일어나자!
  • ▲ 이 자리엔 이문열 작가도 참석 했다.ⓒ정상윤기자
    ▲ 이 자리엔 이문열 작가도 참석 했다.ⓒ정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