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응원단 '붉은 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조건부 승인야간시간대 안전확보, 원활 동선관리, 비상상황 신속대응 등 조건
  • ▲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 악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 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광화문광장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다. 

    이에 따라 '붉은 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거리 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경찰, 소방 및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시, 종합상황실 설치 및 응급구조지원체계 구축 계획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해 행사현장 순찰과 비상상황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교통·안전·구급사항의 대응·안내, 인근 역사 안전관리, 행사 전후 환경정비 등 각 분야에 서울시 및 자치구, 산화기관 등 인력 276명을 투입한다. 

    특히 야간에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경찰과 소방의 협조를 통해 현장 인파 상황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및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고를 예방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행사 주최자인 '붉은 악마'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안전요원을 90명을 투입했지만, 이번에는 300명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주변 화장실 개방, 행사 전·후 환경정비 등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