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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안 부르주아의 '기울어진 사람들' 공연 장면.ⓒLG아트센터
'중력을 갖고 노는 안무가'로 불리는 요안 부르주아가 처음 내한해 오는 25~2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기울어진 사람들'(LG SIGNATURE 홀)과 '오프닝 2'(U+ 스테이지) 2개의 작품을 선보인다.프랑스 출신의 요안 부르주아는 서커스와 현대 무용을 결합하고 '중력'을 테마로 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화제를 모았다. LG 시그니처, 애플 에어팟, 패션브랜드 갭의 광고를 통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콜드플레이, 해리 스타일스, FKA 트위그스 등 뮤직비디오에서도 그의 안무를 찾아볼 수 있다.프랑스 국립서커스학교(CNAC)와 국립현대무용센터(CNDC)에서 서커스와 현대무용을 동시에 수료한 유일한 학생이었던 부르주아는 마기 마랭 무용단에서 4년간 활동하다 2010년 자신의 컴퍼니를 창단해 'Cavale', 'Minut', 'Passants', 'Scala'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2014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서 초연한 '기울어진 사람들'은 프랭크 시나트라 'My Way'의 담담한 선율 속에 회전하는 무대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힘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
- ▲ 프랑스의 대표 안무가이자 아크로바터이자 요안 부르주아.ⓒLG아트센터
정사각형 턴테이블 모양의 판자 위 5명의 사람들이 위태롭게 서있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흔들리는 불안정한 판자 위에서 그들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회전을 거슬러 달리며 고군분투한다.'오프닝 2'는 부르주아가 얼마나 훌륭한 아크로바터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계단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후 트램펄린에 튕겨져 다시 계단 위로 올라서는 움직임을 반복하며 진행되는 공연으로, 그의 가장 대표적인 퍼포먼스 중 하나다.이 퍼포먼스는 지난 10년간 'Cavale', 'Fugue / Trampoline' 등 다양한 작품으로 변주돼 왔다. '오프닝 2'는 지난 10월 완성한 최신 버전이다. 부르주아는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동명의 음악(Opening)에 맞춰 시처럼 우아한 안무를 펼친다.'오프닝 2'의 러닝 타임은 10분이며, '기울어진 사람들'의 공연 전·후 하루 2회씩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